프랑스 철학자 폴 리쾨르(Paul Ricur)는 인간은 자기 안에 자기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살아가는 동안

1 17세의 방황

폴 리쾨르는 인간이 자기 이야기를 가진 존재라는 주장을 펼친다. 그의 철학적 사유는 사람의 정체성, 기억, 그리고 이야기의 구조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와 같은 배경 속에서 `17세의 방황`은 리쾨르가 강조하는 정체성과 자아 탐색의 중요한 시기로 자리 잡는다. 청소년기, 특히 17세는 개인이 자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동시에 내면의 자아를 탐색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17세는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인지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시점이다. 이 시기에 청소년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을 마주하고, 사회적 역할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기 정체성을 탐험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경험이 이루어진다.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부모와의 갈등 속에서, 또는 학교에서의 학습과 사회적 압박 속에서 청소년은 자신을 정의하고 형성하려 한다. 이 시기는 자아의 통합이 필요하지만, 다양한 갈등과 혼란이 얽힌다. 폴 리쾨르는 이야기의 구조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이해하고자 했다. 이야기는 단순한 서사가 아니라, 개인의 경험을 통해 정체성이 형성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