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탈출 영화분석과 감상평

이들은 어떤 경우에서라도 희망에 대한 기대로 행복했고, 그것이면 더 바랄 것이 없었던 것이다. 중요한 건 언제나 늘 현재가 아닌가. 그래서 푸른 태평양이 보이고, 감동의 재회가 있는 믿기 힘든 마지막 장면은 보는이들에게 더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만 느껴지는 것이다.

4. 영화와 원작과의 비교분석

나는 `쇼생크 탈출`의 원작을 꽤 오래 전에 읽었다.
스티븐 킹의 비공포류 중편집인 스탠 바이 미(Different Seasons)의 맨 처음에 등장하는 `쇼생크 탈출`의 원작을, 처음 읽을 당시엔 무관심하게 지나쳐 버렸었다. 스티븐 킹 특유의 괴기스런 무드가 일절 드러나 있지 않은 까닭도 있지만, 이야기 자체도 케케묵은 교훈조의, 진부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중편의 영화화를 보고 나서 새삼 깨닫게 된 것은, 바로 진부한 이야기의 소중함이었다. 이에 관한 이야기는 뒤에 계속 하기로 하고, 일단 원작과 영화와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난 후 즉시 느끼게 된 것은, 이 영화의 각색 작업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스티븐 킹의 변변찮은 원작에 기반을 두고서 적시적소에서 부분 수정을 감행하여, 각색 작업에서 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