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포괄적 보육 서비스

제 2차 세계대전 전 아동에 대한 제도적인 대응은 극히 미약하여, 한낮 탁아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후 아동복지법의 제정과 함께 보육이라는 개념을 명확히 도입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특히 보호자의 노동이나 질병 혹은 기타 사유에 의해 가정보육이 부족한 영·유아를 보호자로부터 위탁받아 보호·육성하는 일을 보육소가 담당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아동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육소와 유사한 계통인 유치원도 확립되었다.

Ⅱ. 역사적 개괄

1. 제 2차 세계대전 前과 전쟁기

일본의 보육소는 민간 보육시설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특성을 지닌다. 가장 유명한 곳은 지금도 존속하고 있는 `후타바(二葉) 보육소`이다. 1898년 설립 당시에는 동경의 슬럼가에 `후타바 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민간인 노구치(野口)의 자발적 노력에 의해 설립되었다. 당시 귀족 자녀들이 쌍두마차를 타고 다니는 화족(華族)여학교 부속유치원에 교원으로 근무하던 노구치가, 프뢰벨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실천하는 길은 오히려 슬럼가의 아동들을 위한 보육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다. 그의 설립취지서는 문학적인 냄새가 매우 높…(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