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가족

3. 이혼증가의 사회적 배경

1) 산업화의 영향

이혼은 현대 산업사회에서만 찾아 볼 수 있는 현상은 아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한 후 이혼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환되기 시작하였고, 이혼건수도 연차적으로 계속 증가하게 되었다. 다수의 선행연구들은 현대화와 가족의 변화 및 해체와의 관련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회에서 이혼의 증가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영향이며 산업화는 성취성, 보편성, 특이성, 감정적 중립성, 그리고 자기 중심성의 사회적 가치를 증가 시켰다. 사회 구조는 가족체계에 영향을 미치며, 이혼율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산업화된 사회에서 이혼이 증가된다는 이론이 거의 모든 사회에 적용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에서도 예외일 수가 없을 것이다.
첫째, 부부간의 경제적인 의존도가 약화되었다.
전통 사회에서는 가족이 경제적 생산단위이자 소비단위로서 자급자족의 생산단위이었으므로 가족을 떠나서는 개인의 생존이 어려웠으며 가족들은 경제적으로 서로 결합되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생산수단의 변화로 가족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경제적인 필요성은 많이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