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외 과학기술협력 동향에 관한 연구

다. 중국과의 협력
북한과 중국의 협력관계는 동북아의 복잡한 주변정세에 기인한 정치적요인, 문화대혁명과 같은 중국 내부의 문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른 양국 경제교류 환경의 변화, 북한 자체의 경제상황 등 복잡한 대내외적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아왔었다.
북한과 중국은 1946년 국교 수립 이후 57년에 ‘과학기술합작협정’, 76년에 ‘우편전기통신합작협정’, 96년에 ‘경제기술합작협정’ 등의 경제·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상호협정을 체결하여 상호간의 우호적인 협력체제를 다져왔다.
중국은 전후복구기간 중 평양복구에 필요한 건축기술자 7백70명을 파견하여 기술원조를 제공한 바 있고 북한의 기술자와 기능공을 중국에서 훈련시켰다. 80년대 이후에는 상당한 경비를 부담하면서 북한 유학생을 받아들이고 있고 양국 간의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북한은 경비 부담이 적고 국내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의 협력방안으로 해외 동포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일성은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는 말로 민족 과학기술자들에게 북한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호소하며 해외 동포들과의 과학기술협…(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