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과경극의 기원과 발전과정,탈춤분장의상징성,탈춤분석,경극분석

후로 역동적인 사건 없이 무난하게 발전해 왔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고자하는 강한 원동력이 없었다. 그럼 지금부터 탈춤과 경극이 어떠한 배경 속에서 생겨났고 발전해 나갔는지 살펴보자.

Ⅱ-1 탈춤의 기원과 발전과정
‘탈’은 일반적으로 가면(假面)을 나타내는 말로 우리말로는 광대, 탈박, 탈바가지 등으로 불려왔다. 따라서 탈춤이란 탈을 쓰고 탈난 것을 탈잡아 노는 ‘춤놀이’ 이다. 탈춤의 기원은 집단 공동체를 이루었던 원시시대에 신령, 악귀, 요괴, 동물 등으로 가장하여 주술을 행할 목적으로 발생하였다. 주로 수렵이나 농경생활 형태를 유지했던 원시시대에는 수렵 시 동물에게 좀 더 가까이 접근하기 위하여 동물의 소리 흉내나 동물의 모습과 유사한 가면을 썼다. 또한 가면을 쓰고 춤추는 행위가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주술적으로 해결하는 수단이라 여겼다. 즉 탈춤이 갖는 은폐성, 상징성, 전형성, 표현성을 이용하여 자연의 재해를 물리쳐 풍요로움을 맞이하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탈춤이 고대 제의에서 오늘날과 같은 양식을 정립하게 된 것은 18세기 이후였다. 그 당시의 전쟁과 그로 인한 급격한 사회변화는 신분구조의 변동과 함께 사회적 경제적 변화를 가져왔고 이에 따른 농민들의 반발과 세도정치에 의한 갈등이 점차 고조되었다. 이러한 변동은 중간계층이 중심이 되어 민중문화예술의 활성화를 가져오게 되고, 민중의 문화는 그들의 생활과 정서를 반영하면서 성장하게 시작하였다. 탈춤은 이러한 민중의 정서를 표현하고 지배계급과의 갈등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의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러면서 민중의 현실생활과 부패한 계급사회에 대한 그들의 저항감들을 반영하여 서민들의 생활을 대변하여 왔다. 19세기 이후 흥선 대원군의 개혁정치와 쇄국정치가 막을 내리고 고종의 친정에 의해 서구에 문호를 개방하게 되자 탈춤은 민중을 대표하는 새로운 표현양식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이 탈춤을 산대놀이도감이라고 하여 산대도감의 창우, 광대들이 각기 지방으로 흩어져 본래 지방에서 전승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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