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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에 집중하는 스토리는 `로비스트`라는 타이틀을 무색케한다. 당초 드라마의 기획의도에서 점차 멀어지며 이는 시청자들의 답답함으로 이어진다.

시대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그 힘이 막강해졌다. 하지만 시대극이 본래의 목적인 시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노력보다 자극에만 더 치중하게 될 때, 그것은 자칫 시대극의 동반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극은 더 큰 감각적인 자극을 요구하게 될 것이고, 결국 그것이 어떤 한계수위에 도달해 충족되지 않을 때 자칫 달라진 시청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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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故장진영의 유작이 된 2007년 SBS 드라마 ‘로비스트’는 송일국과 장진영이라는 두 톱스타가 만나 로비스트라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직업세계를 다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이들은 미국 뉴욕 워싱턴 키르키스스탄을 배경으로 촬영하는 등 총 제작비 120여억 원을 쏟아 부으며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타방송사에서 방송되고 있던 드라마 ‘태왕사신기’보다 뒤늦게 경쟁을 시작한 탓에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밀리고 말았다. 결국 이들은 ‘대본이 산으로 간다’는 평과 함께 대작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13.0%의 시청률로 씁쓸하게 퇴장했다.

짧게 정리해보면 투자한 제작비나 화려한 캐스팅, 볼거리에 비해서 내용 전개의 부적절함이나 인물들의 모호함, 사건 전개의 개연성 부족등이 가장 큰 문제였던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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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스트 실패의 근본적 문제
: 태왕사신기

태왕사신기 방영시기(9.10~12.5)
로비스트 방영시기(10.10~12.26)
-한 달 늦은 방영으로 태왕사신기 고정
시청자 많음

B. 방영 시기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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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태왕사신기가 프로야구 중계로 한시간 정도 늦게 방영된 10월 25일, 로비스트 시청률이 21.3%를 기록(로비스트 평균 시청률은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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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에 감쳐줬던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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