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를 배우는 목적과 교육사의 의미, 과제 및 한국교육사의 발전방향

인식이 없이는 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거나 판단할 수 없다. 현재의 교육상황에 맞게 변형되기는 했을지라도 지난 시대의 교육적 의욕과 노력, 고통과 성취가 남아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재의 교육 현실에 보다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교육사의 과제가 주어져 있다. 교육사는 교육영역의 역사적 전개를 서술함으로써 우리가 처한 교육적 삶의 현실을 이해하고 해결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간의 총체적 삶에서 나타나는 교육적 힘과 교육 외적 힘의 상호작용, 교육영역 안에서 시간의 제약을 받는 요소와 초시간적 요소 사이의 관계 자체는 그냥 단순화하기에는 그 본질상 매우 복합적인 뿐더러 많은 문제를 포괄하고 있다. 이같은 교육의 다차원성 역시 우리의 역사적 삶과 현상에 대한 학문인 교육사를 통해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상이한 역사 속에 제시된 해결책이나 학설 그리고 위대한 인물들의 깊은 사유를 고찰해보는 것은 현 시대의 교육이 처한 상황과 교육적 실천을 파악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4. 교육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바람직한 방법

교육의 역사적 고찰은 단순히 있었던 사건들을 종합하여 전달하는 일과는 다르다. 각 시대의 특유한 교육형식이나 교육사상가들의 이론들이 지니는 연관성과 의미를 찾고, 각각의 시대적 상황 전체와 연결되어 진행되어야 하는 일이다. 교육학이 다양한 학문과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교육 그 자체도 다양한 측면을 지니고 있으므로 교육에 대한 역사적 서술은 상이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나, 교육과 문화 전체가 내면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거시적인 교육사의 서술은 교육의 체계와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들을 모으는데 집중하고, 역사적 연관관계를 단순히 문제점의 전개라고만 여기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바람직한 교육의 역사적 고찰은 이러한 태도보다는 문화 전체를 전망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교육과 교육학적 사고는 문화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문화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이루

보관중인 자료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