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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학벌이다.
우리나라는 학벌이 가장 중요한 생활의 무기이자, 신분상승의 요건이기도 하며, 자신의 삶을 결정짓는 가장 확실한 보증수표가 되는 사회이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무조건 일류대학을 나온 사람을 선호하고 전공과 관계없이 일류대학만을 고집하는 관행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해서 자신의 전공이나 희망, 특기, 적성은 모두 무시하고 일단 일류학교의 졸업장만을 고집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고, 이런 사회의 요구 때문에 재수, 삼수를 해서라도 학원과외에 또 개인과외도 부족해서 족집게 과외까지 동원하여서 일류대학에 가야했고 결국 이런 현상은 공교육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2) 교육열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교육열은 ‘교육에 대한 열의’라는 본래의 의미를 넘어서 과도하게 높은 상태로 나타난다. 즉 교육열은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동기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학력과 학벌을 쟁취하려는 열망으로부터 나온 현상이다. 교육열에 대한 연구는 1990년대를 거치면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교육열에 대한 개념은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오욱환은 교육열을 ‘취학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돈희는 ‘강한 교육적 열기’로 정의하였으며 정원식은 ‘교육을 기대하는 사람의 열기’로 보고자 하였다. 또한 김정현은 교육열에 대해 ‘자신의 교육적 경험과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을 기초로 자녀 교육에 대해 가지고 있는 기대와 이 기대를 실현시키기 위해 자녀에게 실제로 투입하고 있는 지원행위’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정의한다.
한국 사회 속에 깊이 박혀있는 ‘교육열’은 수용의 대상이 아니라 비난과 억제의 대상이었다. 교실개혁을 위한 새로운 교수법 적용, 새로운 입시제도 채택, 새로운 교육개혁안 적용 실패 등 교육계의 여러 잘못에 대한 책임을 교육열에 전가시켜 과잉교육열이니 잘못된 교육열, 전인적 교육의 저해, 학교교육의 비정상화, 비교육적 경쟁 과열 및 고액과외로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 가정 경제의 파탄이라는 비난이 꼬리표처럼 붙어 다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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