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령탈춤 및 은 율탈춤의 유래 및 특징

멍석 같은 자리를 깐 다락 관객석이 설치되었다. 다락석은 간막이 없이 되었고, 좌석은 전단에서 후단으로 2M가량의 높이로 경사지게 하였다. 이 다락의 동서남 세 쪽에 출입구를 만들고, 악사석 가까이 왼쪽에 천으로 간막이를 하여 개복청을만들었다. 다락의 자리수는 5~600석 정도이며, 상인들에게 그 권리를 내맡기고 탈놀이 비용의 일부를 분담시켰다. 또, 유지들에게서도 그 재력에 따라 1원에서 5원까지 분담시켰고, 읍내 사람들도 조금씩 부담하였다고 한다. 일반 관람객은 다락 앞 탈판 둘레의 땅바닥에 멍석을 깔고 앉아 구경하였다.
놀이는 보통 저녁 먹고 어두워서 시작하면 자정에라야 끝났는데, 구경군들이 함께 뛰어들어 소리하고 춤추노라면 짧은 초여름 밤이라 새벽 4시가 되면 날이 새는데, 그 때까지 놀았다고 한다.

(2) 특징
은율탈춤은 서부 평야 지대의 끝부분에 위치한 지리적 환경과 봉산과 해주와의 상호 교류와 영향 관계에서 그 특징이 나타난 것 같다.
은율탈춤의 연출 방식도 다른 탈춤과 비슷하며, 춤은 중부 지방에 남아 오는 산대놀이춤이나 해주탈춤형의 강령탈춤보다는 봉산탈춤의 깨끼춤에 가깝다. 그러나, 봉산탈춤의 다리 작이 바깥쪽으로 발을 옆으로 젖히고 강령탈춤은 발끝을 위로 드나, 은율탈춤은 발은 옆으로 젖히지 않고 앞으로 바로 하고 다리를 직선으로 하여 상하로 움직인다.
헛목춤은 염불곡에 맞추어 추나, 팔목중춤은 타령곡과굿거리의 한 변주곡으로 보여지는, 굿거리보다 빠른 돔부리 장단으로 추어진다. 양반춤은 돌장단으로 추는 대목이 있다. 돔부리장단과 돌장단이라는 장단 이름이 따로 쓰여지는 것이 장단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의상은 악사가 고깔을 쓰고 푸른 쾌자를 입고 노란 띠를 맨다. 노승은 회색 장삼에 붉은 가사를 매고 회색 바지 저고리를 입니다. 양반들은 삿부채를 들었고 나머지는 봉산탈춤의 의상과 같다.
은율탈춤의 향토적인 소리로는, 양반 과장에서 최팔이가 아이를 어르면서 부르는 꼬뚝이 타령이 있고, 노승 과장에서 말뚝이와 목중이 노승을 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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