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과 부부관계 및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혼상담자의 역할, 이혼가족 갈등의 특성

자와 자녀를 동일시 하여 분노를 투사하거나. 자녀가 떠
난 부모를 이상화하고 가까이 있는 부모에게 자신의 분노를 투사해서 표출하는
병리적 역동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경우 부모들이 이혼 과정에서 자녀를 보호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부모 이혼 후 자녀들이 더
어려움을 겪게 된다.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자녀들의 정서적 반응은 발달 수준
에 따라 달리 나타나겠지만 전반적으로 정서가 취약하고 성숙 수준이 떨어지는
자녀일수록 강한 퇴행과 같은 부적응적 반응을 보이게 된다.
부모의 이혼에 대한 자녀의 일반적 정서 특성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일곱 살 이
전의 자녀는 일상이 깨어지는 불안감을 가장 두드러지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
다. 7-9세의 자녀들은 슬픔에 잠겨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며, 10-13
세의 아이들은 부인(否認)과 상심이 공존하는 정서적인 특징을 보였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고통과 안도감을 동시에 느끼는 경향이 있다.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면
서 청소년들은 발리 자라서 독립하는 것에 대한 압력이나 소원을 느끼게 된다.
발달단계상 성장 욕구가 큰 시기인 만큼 부모의 지시나 통제가 부족하거나 없을
때 일탈이나 비행에 빠지기 쉽다. 이혼가정의 청소년들은 자칫 인간관계, 특히
결혼관계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하거나 장래 성인의 역할을 해야 하는 자신의
능력에 의구심을 갖게 되고 고통을 느껴 냉소적 태도를 취하기 쉽다. 한편 더이
상 부모가 다투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부모의 이혼 후 자녀의 적응에 대한 월러스테인(Wallerstein, 1983)의 연구에
따르면 이혼 가정의 자녀는 위기단계(acute stage), 과도기단계(transitional
stage), 안정단계(stabilization stage)를 거치면서 부모의 이혼을 수용하고 적응
해 나간다고 보았다.

3. 이혼상담자의 역할

이혼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상담은 별거나 이혼의 말이 오고갈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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