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에 대한 이해와 우리의 대응 방향 및 전망 (Asia-Europe Meeting)

ASEM)
1) ASEM의 추진배경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정치, 안보,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아시아 & 유럽간의 상호 협력과 이해 증진을 통하여 역내 평화 안보 기반을 구축하고 경제적 보완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상호 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1996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10개국(韓, 中, 日과 ASEAN 7개국)과 15개 EU 회원국 정상 및 EU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ASEM은 성격상 지역간 모임의 형태도 아니며, 각 회원국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면서도, 지역간 대화 채널이라는 독특한 특성 및 정치,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광범위한 의제를 설정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엿볼 수 있는 바와 같이 회의 추진 배경에는 복합적인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가. 다자주의와 지역주의의 조화
90년대 세계정치경제는 경제의 세계화와 지역주의 심화라는 두 가지 일견 모순적인 현상의 심화라고 할 수 있다. 세계화의 현상은 UR협상의 타결로 전지구적 차원에서 무역부문의 상호의존관계를 규제할 중심기관으로 WTO체제가 출범했다는 것이다. 지역주의의 심화 현상은 유럽통합, NAFTA 출범 및 APEC의 활성화 등 국가간 지역무역협정을 통한 지역단위에의 협력기반 강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다자주의와 지역주의의 모순적 관계의 극복을 위한 디딤돌로서 세계정치경제의 주축인 아시아, 미주, 유럽 3대 지역간에 미주-유럽, 미주-아시아에 이어 아시아와 유럽의 전면적 협력에 대한 어떤 필요성이 증대되어 왔었다. 특히 단일시장 완성을 통해 명실 공히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한 유럽연합과 세계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 제국간 관계강화의 필요성은 당연한 명제로 부상할 수밖에 없었다.

나. EU와 아시아의 전략적 가치 상호 인식
동아시아는 그동안 고도의 경제성장을 해왔었지만 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성장 속도가 현저히 둔화되었다. 따라서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경제교류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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