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연극의 제요소 (연출가)

해석을 전제로 연극의 언어들을 구체적으로 결합시키는 총체적인 지휘자이다. 그래서 해석적 연출은 희곡의 해석을 전제로 하는 제한성이 있다. 그래서 작품 해석에 대한 절대적 권력을 연출은 갖게 된다. 연습과정에서 배우나 스텝과 작품 해석에 대한 이견을 조정하는 역할도 연출이 하는 것도 바로 이점이다. 무대에서의 모든 시청각적인 구체화도 연출의 지휘로 이루어지는 것도 이러한 점에 연유한다. 단지 그는 모든 답을 희곡 안에서 찾아내야 한다는 점이 해석 연출가의 한계이기도 하다.
2) 창조적 연출
창조적 연출은 연극의 모든 언어들을 자유롭게 표현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 이러한 연출가가 실제로 소수이다. 그들은 개성이 다양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다. 많은 실험적 연극이 이런 연출들에 의해 이루어진다. 창조적 연출가의 기본입장은 연극이 문학의 시녀 노릇을 그만 하겠다는 신념에서 비롯된다. 연극은 더 이상 희곡의 해석 기능을 수행할 것이 아니라 연극 자체의 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희곡도 다른 것들처럼 하나의 재료로 사용할 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극단적으로 희곡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기도 한다.
아르또 A. Artaud를 비롯한 아방가르드 연극인들은 창조적 연출가들이며, 이들은 “연극의 재연극화”를 주창한다. 창조적 연출가는 배우도 자기 예술의 창조적 수단으로 삼는다. 즉 배우예술을 해석적 연출보다 덜 인정한다. 극단적으로는 배우 없는 연극도 가능하다. 아울러 무대도 기존의 무대사용과는 달리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만든다. 이들은 관객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다. 관객을 연극에 흡수하고자 한다.
아르또의 <잔혹연극론>은 현대연극 연출의 예술적 독립성을 확립시켜주는 데 기본이 되는 저서이다. 그는 이 책에서 연극을 `페스트`와 비교하면서 연극의 원형성을 주장했다. 연극은 현실을 재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동일함을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함으로써, 현대연극의 퍼포먼스 경향을 선취하고 있다.
창조적 연출가를 대표하는 그로토프스키 J.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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