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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애정과 결합의 문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술의 모든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제로 형상화되어 왔다.문학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발견할 수 있으며,우리 고전소설사에서도 남녀의 애정문제를 다룬 소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애정소설은 대부분 남녀 주인공이 모든 갈등과 고난을 해결하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는 권선징악의 행복한 결말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고전 소설에는 비극이 없다고들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비극적 결말이 유교적 관습에 젖은 봉건적 유교의식에 죄악시 된다는 의식에 기인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운영전>은 그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남녀간의 참된 사랑을 주제로 비극의 결말을 맺고 있다. <운영전>의 내용은 유영이란 인물이 옛시절의 영화를 잃고 폐허가 된 수성궁을 찾았다가 운영과 김진사를 꿈속에서 만나 전해들은 그들의 사랑 이야기와 비극적인 결말이 주된 내용이다.
「운영전」의 비극성을 국문학계에서 맨 처음 거론한 이는 안확이며 이것을 맨처음 구체적으로 다룬이는 소재영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운영전>에 관한 연구는 <운영전>의 비극성을 중심으로 저작 연대의 추정과 작품의 구성측면 김기동,이조시대 소설론,(서울:선명문화사,1981)
,인물의 성격,비극적 결말 소재영,장홍재,운영전(서울:시인사,1985)
등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 왔다.물론 <운영전>의 비극성에 대해서는 구조가 가진 복합성 때문에 완전한 비극 소설이 아니라고 보는 견해 정규복,「운영전의 문제」,『高大文化 11』(서울:고대 총학생회,1970)에서 운영과 김진사와의 비화(悲話)가 삽입되어 있다고는 할 수 있어도 작품 말미에 김진사와 운영의 적강모티프 부분인 영락담이 있는 한 전편을 통하여 비극성으로 일관되었다고는 볼수 없기 때문에 비극소설이라 할 수 없다 하였다.
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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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수, <운영전 연구: 여성인물을 중심으로>, 영남대 교육대학원, 2003
안자산, <조선문학사>, 한일서점, 1922
여경은, <운영전의 작품 변용에 따른 독자 기대 고찰>,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93
이성동, <운영전>과 <영영전>의 대비적 연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1991
정규복, <운영전>의 문제, [고대문화] 제 37, 38집, 고려대학교 총학생회, 1970
정출헌, <고전문학과 여성주의적 시각>, 소명출판, 2002
정해주, <운영전과 영영전의 구성대비>, [연구논문집] 제 2집, 성신여자대학교, 1984
정해주, <한국고소설론>, 한국고소설연구회, 아세아문화사, 1991
최철, <이조 소설 독자에 관한 연구>, [연세어문학] 제 6집, 1975
황선명, <조선조 종교 사회사 연구>, 일지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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