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영상예술의 이해] 르콩트 감독의 작품비교분석-사랑한다면 이들처럼과 걸 온더 브릿지를 중심으로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주요 감독의 하나로 손꼽히는 파트리스 르콩트는 '사랑'과 '연애', '남녀의 관계' 등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주제들을 독특한 시각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표출해 온 감독이다. 그의 작품은 초기의 코미디물에서 최근의 본격적인 연애담을 그린 작품까지 그가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떤 개성을 지니고 있는지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파트리스 르콩트의 영원한 관심사는 남자와 여자이고, 그들 사이의 관계이다.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고 뭉뚱그려 말하는 '감정'에 관한 일종의 보고서인데, 그는 남성을 영화의 화자이자 주체로 세워 둠으로써 여성을 신비롭고 고귀한 존재로 여기는 '여성숭배주의'를 공 공연히 드러내고 있다. 그의 영화 속에서 여성은 항상 아름답고 완벽하며 지적이고 동경의 대상이다. 그래서 여자 주인공들의 내면의 생각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남성들이 주관적으로 추측할 뿐이다. 여자 주인공들의 속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남자 주인공들은 항상 애를 태우고 더욱 그녀를 그리워한다. 파트리스 르콩트의 영화 속 여성들은 그렇게 감 히 정복할 수 없는, 혹은 영원…(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