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실패가 더 큰가 정부 실패가 더 큰가

<<요약>> 시장은 봉건주의가 와해되고 산업혁명이 발생하는 과정을 거쳐 자생적으로 생성된 체계이다. 이 체계는 초기에 시장원리에 충실한 것이었는데 그 결과 시장은 독점기업의 등장으로 인한 가격기구의 왜곡 및 대 공황으로 귀착되는 요인 등의 시장실패로 인해 변질되기에 이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의 개입이 실행되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성과 있는 것이었으나 이 또한 스스로의 문제 - 정부의 운영에 대한 비용, 관료화, 비대화, 부패 등으로 대변되는 정부실패라 -를 내포하고 있다. 이 두 개념의 문제 중 어느 것이 더 심각한 것인가에 대한 비교는 양자가 광범위한 경제 전반에 작용하는 원리이므로 추상적인 비교는 어렵다. 따라서 구체적 상황에서 이 두 개념을 비교하여 경제 전반으로 유추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이런 견지에서 몇 가지 상징적인 사례를 상정하여 시장실패와 정부실패를 비교한 결과 정부실패는 시장실패보다 작은 것이며 앞으로의 개선의 여지가 더 존재하는 것이라는 결론으로 귀착된다. ■ 서 론 현대 경제 문제 해결에서 정부의 개입주의가 더 타당한가? 아니면 비개입주의가 더 합리적인…(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