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작가 박상연의「DMZ」의 배경지 비무장 지대를 다녀와서

최근 북한과의 관계가 조금은 화해의 분위기로 전환이 되는 것 같다. 경의선 철도의 복원과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북한참가로 인한 민족의 화합과 단결이 다시금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어떠한 방법으로 지속될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우리는 월드컵 기간에 벌어졌던 남북교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국민적인 축제를 즐기고 있었던 그 시간에도 북한은 주저하지 않고 교전을 감행했다. 물론 이러한 교전에는 남측과 북측의 정확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은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겠지만, 결과론 적으로 보면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월드컵 기간 내에도 또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남북한의 교전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몇 년 전 우리는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북한이 변화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것을 믿기에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국민적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