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육사회학에 대한 평가] 영국의 신교육사회학 배경 및 내용

미국을 무대로 갈등이론이 전개되던 1970년대에 영국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사회학이 대두되었는데 이를 `신교육사회학`이라 부른다. 고버트에 의해 불리어지기 시작한 `신`교육사회학은 이름 그대로 새로운 학문적 패러다임의 등장을 의미했다. 거시적 접근을 한 종래의 교육사회학은 학교교육과 사회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있어 과정이 생략된 투입-산출 모형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학교교육이 이루어지는 과정에는 소홀하였다. 신교육사회학은 이러한 접근방식에 대해 교육의 과정을 Black box로 취급했다고 비판하면서, 교육과정(교육내용)의 사회적 성격과 교수-학습의 사회적 과정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주창하였다. 요컨대 신교육사회학의 출현은 종래에 지향해온 거시적 관점으로부터 학교내부현상으로 관심을 돌리려는 미시적 관점으로의 학문적 전환을 의미했다. 이와 같이 학교에서 가르쳐지는 지식이 문제시 되면서 구조적 문제들은 뒷전으로 물러나고, 학교성원에 의해 이루어지는 교육과정, 교수방법, 평가의 제범 주,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 등의 미시적 문제들이 교육사회학의 주된 관심영역으로 등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