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한 기독교를 읽고

이 책은 나에게 무척 막막하게 느껴졌다. 기독교를 오랫동안 믿어왔었지만 사실 기독교 관련 서적을 읽어보지는 않았었다. 이 책은 형식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나에게 근본부터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시간을 제공해주었다. 처음 책을 넘겼을 때는 굉장히 당황스러웠다. 1장 옳고 그름, 우주의 의미를 푸는 실마리, 이 단락 주제부터가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들었다. 굉장히 딱딱하고 어려운 책이거니 의래 짐작하고 읽어나갔다.
나는 인간에게는 굳이 따로 배우지 않아도 인간이라면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이것을 자연법이라고 설명을 한다. 자연법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었음에도 나는 인간에게 시공간을 뛰어넘어서도 적용되는 도덕이나 양심 등이 있다고 생각 하였었다. 이것을 보니 정말 자연법의 존재를 부정할 수가 없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법을 잘 지키지 못한다고 하였는데, 그 점도 맞는 것 같다. 나도 내 양심, 도덕률을 알면서도 모른 척 하고 행동한 적이 많았었다. 어려운 논리 같으면서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고 여겨졌다. 자연법, 즉 도덕률 은 본능이 아니며 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사회적 관습이 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