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사] 중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

어느 중국 신화에 따르면, 한나라의 밍(Ming)왕이 꿈을 꾸었는데 거기서 그는 어떤 신하가 이방신 부처라고 말한 `황금빛 찬란한 사람`을 보았다. 밍왕은 인도로 불교의 승려들을 부르러 보냈고, 승려들이 도착하자 밍왕은 중국 최초의 불교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불교가 언제 중국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는지는 아무도 확실히 단언하지 못한다. 아마도 기원 후 1세기, 한조와 유교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을 무렵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불교는 인도로부터 지금은 이슬람 지역이 돼 버린 중앙아시아 전역에 퍼진 뒤에 중국에 들어왔는데 어쩌면 바다의 항로를 통해 들어왔을지도 모른다.
인도에서 온 불교의 전도자들은 분명 결연한 의지를 가진 무리였다. 많은 방해와 좌절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중국인들을 위해 경전을 번역했다. 때때로 내용이 왜곡되고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있어서 여러 번 개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 깊은 중국인들은 불교의 경전을 신성한 원전으로 소중히 여겼다. 불교신학 내부에 많은 혼란이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불교가 중국에 들어와 세력을 얻을 당시, 이미 데라바다(Theravada)와 마하야나(Mahayana)라는 두 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