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과서 분석과 재구성

♠ 교과서 분석과 재구성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말하기●듣기 첫째마당 ‘알아보고 알려 주고’)
우리나라 교과서는 목표 중심 단원구성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초등학교 3학년 2학기 말하기●듣기 첫째마당은 ‘알아보고 알려 주고’로 공통점과 차이점에 관련된 단원이다. 이는 교육 과정 요소 중 “공통점이나 차이점이 잘 드러나게 내용을 전개하여 말한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 표지(4페이지) : 1차시
표지에는 우선‘알아보고 알려 주고’라는 대단원명이 나와 있다. 그리고 두 아이의 대화가 삽화 형식으로 나오는데 여자 아이는 “이것은 자동차 바퀴와 모양은 비슷한데 쓰임은 달라”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고 남자 아이는 그 질문에 대한 해답 튜브, 굴렁쇠, 도넛 등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고 있다. 그리고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을 던져 우리에게도 해답을 찾아보게 한다.
이 부분은 삽화에 드러난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탐색함으로써 대단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한다.

① 이 단원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잘 드러나게 말하는 것이 주 목표인데 ‘알아보고 알려 주고’ 라는 대단원명은 ‘무엇을’ 알아보고 알려 주는 것인지 확실하게 나타내지 못한다. 이 단원의 목표를 대단원명으로 정한 것이 아니라 말하기듣기 영역의 목표를 대단원명으로 설정한 듯한 생각이 든다. 다시 말해 정작 중요한 단원의 목적은 빠져 있고 포괄적인 사항만을 대단원명에서 다루었다.

⇒…(생략)

② 삽화 밑의 질문인 ‘무엇일까요?‘는 정답이 하나인 듯 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자동차 바퀴와 모양은 비슷한데 쓰임이 다른 것은 여러 가지 정답이 나올 수 있다.

① 학습 목표는 학생이 도달할 수 있는 행동적 진술로 되어야 하는데 ‘공통점과 차이점이 잘 드러나게 말할 수 있다.’에서 ‘잘 드러나게’라는 말은 그 행동적 진술에서 모호함을 나타낸다. 또한 대단원 전체의 학습목표가 아닌 첫 번째 소단원인 ‘탐구하는 자세’에 관한 목표만 제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