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전통의상

이처럼 상의와 사롱으로 구성되는 형태는 이웃나라인 미얀마에도 나타난다. 미얀마에서는 상의를 엔지, 하의인 사롱은 론지라고 하는데, 엔지는 힌두어인 ‘인기야야’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블라우스형, 셔츠형 등이 있다. 여자용은 엷은색 나일론 등의 얇은 천을 사용하며, 대부분 칼라가 없고 긴소매에 허리까지 오는 길이이다. 론지는 원단 폭 전체를 길이로 한 사롱형의 요의로써 허리부위에 약 15cm폭의 검은색 면직물을 꿰맨다. 남녀 모두 형태는 같지만, 착용방법은 약간 다르다. 여자가 입을 때는 통처럼 생긴 론지를 몸에 넣은 다음, 뒷부분의 가운데를 등에 붙이고 남은 부분은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잡아서 왼쪽 겨드랑이에 놓고 위에서 띠로 묶거나 끝자락을 허리에 끼워 넣는다. 남자는 허리를 감싸고 남은 부분을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여민 다음, 양끝자락은 허리에 집어넣거나 한번더 비틀어서 고정한다. 또한 미얀마의 론지는 남성용은 푸소, 여자용은 타메잉이라고도 부른다. 예복으로 입을 경우, 남자는 터번인 가운 바응을 착용한다. 미얀마의 여자와 아이들은 얼굴과 몸에 따나카라는 식물의 즙을 바르는 풍습이 있다.
따나카는 미얀마·타이·치앙마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