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언터쳐블,1%의 우정)분석

연락을 주고받던 여자가 있었는데, 드리스는 필립에게 그녀와 통화해 보라고 하고, 사진도 보내라고 하고, 마지막에는 직접 만나보라고까지 권유한다. 오히려 필립은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여 여자를 만나기를 꺼려하지만, 드리스는 친구인 필립이 좋은 여자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에 이러한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필립의 생일 파티에서 드리스가 한 행동은 특별했다. 이전까지는 정적인 분위기에서 고상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필립의 생일을 축하했었는데, 드리스는 역동적인 춤을 추면서 생일을 축하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유도한다. 이전까지 사람들이 전신마비인 필립을 배려해서 일부러 생일 파티에서도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드리스는 그런 배려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춤을 추는 드리스를 보면서 필립이 진정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행복해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장애인을 배려하고자 했던 행동이 그들에게는 도리어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드리스는 필립의 장애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기에 그러한 배려를 하지 않았던 것이며, 그런 배려 없이 자연스럽게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고 다함께 신나는 분위기를 유도한 것이 장애인인 필립에게는 더욱 기분 좋은 축하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
이렇게 드리스의 여러 행동에서 필립을 장애인이 아닌 ‘친구’로 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 한편, 필립의 행동을 통해서도 필립이 자신을 장애인으로만 여기던 다른 보조원들과는 달리 드리스를 특별하게 생각하고, ‘친구’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령, 필립은 드리스의 가족 관계에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어보기도 하며, 드리스가 가족들과 함께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 드리스를 자신의 집에서 나가게 한다. 필립이 자신과 드리스의 관계를 단순한 고용주와 고용인의 관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로 생각했다면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는 드리스를 나가게 하는 배려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필립은 드리스를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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