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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로, 현대카드가 신용카드 업계에 첫발을 내디딜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초기 투자비용이 크더라도 남과 차별된 카드를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그 첫 시도가 현대카드M 였다.
출시한 2003년에 회원 수 200만명을 넘어섰고 2005년 300만명을 돌파했다. 매월 10만명씩 신규 회원이 증가했다. 현대카드M의 약진으로 현대카드 시장점유율은 2006년도 말 13.2%까지 뛰어올랐다. 현대카드M의 1인당 월 사용액(신용판매 기준)은 75만원을 상회할 만큼 고객의 질적인 면도 뛰어났다.

2) 환경분석
현대가 카드 업계에 진출한 것은 2001년으로 그 당시 정부의 규제 완화, 카드 사용량 급증 등으로 카드사들이 점점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몸집을 부풀리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것은 위기의 전조였다. 무분별한 시장 확대 전략으로 지불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까지 신용카드가 발급되고, 카드 사용이 늘어나면서 카드회사에서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단기 차입금을 사용하면서 재무구조가 취약해졌다. 또한 카드업계의 과당 경쟁을 통한 영업비용의 과다 지출, 거기에 고수익이 가능한 신용대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서 부실자산이 증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03년 LG카드 유동성 위기가 터지면서 카드대란이라 불리는 신용카드사의 불황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2003년 12월, 월별 흑자 전환에 유일하게 성공한 현대카드는 카드사 중 유일하게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였다. 다른 카드사들이 경영난으로 신상품 출시를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현대카드의 이 같은 영업활동에 특히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지난 몇 년간 신용불량자로 한참 시끄러웠던 사회 전반적인 인식에서 ‘신용카드’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고객을 차별화 한.’ 등의 문구는 고객들의 호기심과 연구 의욕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카드업계의 후발주자였던 현대카드는 ‘현대카드’라는 기업을 부각시키지 않고, 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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