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제의 이론- 기능주의, 갈등주의,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교환주의이론

소외되어 있다. 이는 산업사회가 될수록 노인은 희소자
원을 소유하거나 희소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즉, 노인은 재산을 통제할 수 없게 되고, 가족을 지배할 수 없게 되며, 사회
에서의 주요 지위도 차지할 수 없게 된다. 그리하여 젊음은 아름다우며 무
한한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예찬되는 반면에, 늙었다는 것은 무능하고 쓸
모없는 것으로 비하된다. 중년층 중심의 사회는 때로 좌천, 주요 업무 배제
등의 강제적 수단을 동원하여 노인에게 자신이 무능하며 쓸모없는 존재라
는 허위의식을 심어 줌으로써 기존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이러한 증년층
중심의 사회질서는 노인이 노년인구집단의 공통적 이해관계에 대한 각성
을 하게 되면서 변동의 계기를 맞는다(고영복, 1991).
결과적으로 갈등주의 시각에 따르면, 노인문제의 원인은 노인이 사회와
가족생활에서 희소자원을 소유할 수 없거나 많이 소유하지 못함으로써 발
생할 수 있다. 즉, 노인문제의 원인은 개인의 결함이나 무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현행 사회의 구조와 조직에 있다는 것이다(최일섭 , 최성재, 2000).


III.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이론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이론은 어떤 집단이 어떤 시기의 상황이나 조건에
대하여 동의하는 공통적인 의미를 형성하여 임시적으로 유지하는 조직에
근거하고 있다. 사회라는 조직은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
고 있지만, 구성원이 사회현상에 대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면 그 사회
는 새롭게 변화되고 창조된다. 따라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시각에서는 구
성월이 어떤 현상에 대해 문제라고 공통적인 의미를 부여하면 비로소 사회
문제가 된다고 본다.
현대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노인에 대한 의미와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해 가고 있다.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시각에 따르면, 사회의 주요 집단이
노인을 늙고 병들고 가난하고 외롭고 의존적이고 쓸모없는 사람으로 볼 때
노인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며, 이러한 부정적인 의미 부여로 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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