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 분석-19세기 미국의 철학적 사상을 기반으로 한 인물의 내면적 갈등을 중심으로-

슬픔의 원인을 캐어내려고 한다. 총독 윈드롭이 죽던 날 밤 딤즈데일은 어떤 알 수 없는 걱정에 이끌려 여러 해 전 헤스터가 올라섰던 형장(刑場)으로 간다. 그리고 거기서 총독의 임종을 보고 돌아오던 헤스터와 퍼얼을 만난다.
한줄기의 유성(流星)빛이 번쩍일 때 어두움 속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칠링워드의 모습이 드러난다. 딤즈데일 에게 그 빛은 A字의 모양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을 교외의 머슴은 그것이 `Angel`즉 천사(天使)를 뜻하며 아마 총독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징조라고 생각한다. 헤스터는 자기의 운명에 용감하게 순종함으로써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다.
그녀는 열심히 일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환자가 있을 때에는 스스로 자비의 수녀(修女)노릇을 하여준다. 사실 어떤 이들은 그녀의 옷 위에 붙어 있는 A子가 `able` 즉 「유능(有能)」을 뜻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느 날 그녀는 숲속 에서 칠링워드를 만나, 그가 은밀히 딤즈데일을 괴롭히고 있는 것을 나무란다. 그 다음 에는 딤즈데일 하고도 숲 속에서 만나, 칠링워드를 경계하라고 목사에게 일러준다. 이 장면에서 딤즈데일이 헤스터의 애인이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명백하게 드러난다. 그들은 잠시 동 안 그들의 사랑을 재확인하고 함께 도망할 계획도 세운다.
헤스터는 심지어 그녀의 주홍색 A子를 떼어버리기까지 하나 퍼얼이 그것을 다시 붙이라고 고집을 한다. 딤즈데일은 홀로 마을로 돌아오면서 다가오는 선거일의 설교(說敎)를 그의 출발의 계기로 삼기로 계획한다. 이런 결심에서 힘을 얻어 그는 매우 감동적인 설교를 한다. 그러나 설교가 끝날 무렵 그는 다시 힘을 잃고 분명히 죽음에 이르게 된다. 칠링워드가 못하게 말렸으나 딤즈데일은 그것을 물리치고 자기와 헤스터 및 퍼얼과의 관계를 대중들 앞에서 처음으로 시인한다. 또 숨을 거둘 때 그는 그의 가슴을 사람들 앞에서 내보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위에 A子가 새 겨져 있는 것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것을 부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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