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년간 존속된 고려시대

1. 고려시대의 무신정권

고려시대의 무신정권은 12세기 중엽부터 시작되어 13세기 초반까지 이어진 정치적 변화의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의 무신정권은 군사적 권력을 가진 무신들이 정치적 권력을 장악하게 되면서 이루어진다. 이는 고려의 귀족과 왕권 사이의 대립과 갈등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고려 후기로 가면서 사회 및 정치적 불안정성이 심화되었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무신들이 정권을 잡게 된다. 무신정권의 시작은 1170년에 발생한 정중부의 난으로 볼 수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무신들은 신진세력으로 부각되면서 점진적으로 권력을 강화해 나가기 시작한다. 정중부는 고려의 중앙 정부에 대한 불만과 사회적 불안 속에서 군사적 세력의 결집을 통해 정권을 장악하게 되고, 이후 무신정권의 기반이 형성된다. 정중부는 권력을 쥐고 행정과 군사 두 분야에서 무신들에게 주요 직위를 부여함으로써 자신의 통치를 공고히 한다. 무신정권의 주요 특징은 중앙 정부의 권력이 약화되고 군사적 세력이 주도하는 정치체제가 구축된다는 점이다. 무신들이 권력을 장악하면서 귀족 세력은 marginalization되어 가고, 무신은 자신의 세력을 기반으로 군사적 우위를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