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지체(developmental delays)라는 비 범주적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와 효과적인 가족지원 방안

Ⅰ. 서론

발달 지체라는 용어는 아이들이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또는 정서적 발달의 특정 영역에서 기대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비 범주적 개념으로, 그 사용은 여러 이유에서 중요하고 효과적이다. 첫째, 발달 지체라는 용어는 특정 장애나 진단명으로 국한되지 않고 보다 포괄적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과 개별 아동의 요구에 맞춤형 접근이 가능하다. 아동 발달은 개인적이고 다양성이 크기 때문에, 발달 지체는 단순히 몇 가지 진단 기준에 따라 나누어서는 안 되는 복잡한 현상이다. 예를 들어, 어떤 아동이 언어 발달이 늦을 수 있지만, 그 대신 운동 능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혹은 다른 아동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겪지만, 인지적 능력이 뛰어난 경향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발달 지체라는 용어는 아이 개개인의 다면적인 발달 경로를 반영하는 데 유용하다. 둘째, 발달 지체라는 용어는 이러한 현상을 보다 유연한 시각에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용어는 특정한 진단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나 가족이 받아들이기 더 쉬운 경향이 있다. 또한 초기 개입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아동의 잠재력을 최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