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시각장애학생 발달의 전반적 특성
Lowenfeld(1975)는 발달에 미치는 시각장애의 영향을 검토하여 볼 때, 경험의 범위와 다양성, 돌아다니는 능력,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기본적 제한을 받는다는 결론을 얻었다.
시각장애학생은 물체 전체의 자세한 부분을 한 번 보아서 알 수 없기 때문에 물체의 부분들을 연속적으로 탐구해야 할는지 모른다(Holbrook, 1996).
시각장애학생이 습득하는 정보의 질과 양이 감소하는 주된 원인은 타인을 모방하고 우연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일 수 있다. 학령기 전의 경험은 보존과 같은 개념을 습득하여 동화시키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시각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이러한 경험에 접근하는 빈도가 매우 적어질 것이다.
시각손상은 여러 영역에서 발달지연(developmental lag)을 가져온다. 태어나서 6개월쯤 된 시각장애유아는 정안유아와 비교해 볼 때, 발달지연이 나타날 수 있으며 12개월쯤에는 뚜렷해진다. 이 지연은 불가피한 것이 아니고 적절한 조기중재로 극복할 수 있으며, 발달양상은 또래와 같을 수 있다(Best, 1992; Holbrook, & Koenig, 2000; Warren, 1984, 1994). 시각장애아동은 대부분의 발달과제에서 지체를 보인다. 그러나 발달연속선에서 벗어나는 과제도 나타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Ferrell, 2000). 즉 시각장애 학생의 발달특성을 발달지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발달의 변이나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
II. 신체발달 특성
시각장애아동의 신체발달은 정안아동과 큰 차이가 없으나 시각장애가 신체발달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시각적 자극의 제한, 모방학습의 제한, 환경적 요인 등이 발달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대체로 앉거나 서기와 같은 정적 운동 기능은 정상아동과 비슷한 시기에 대부분 획득되지만, 기기, 걷기와 같은 역동적 기능은 가끔 지체를 보이기도 한다. 대근육 협응이 빈약하고 부적절한 평형반응 때문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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