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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승리를 읽고나서
옛날 아주 먼 옛날 깊은 숲 속에 커다란 동산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꾀꼬리, 뻐꾸기, 비둘기, 소쩍새, 왜가리, 황새 등등 많은 새들이 함께 어울려 행복하게 살았어요. 어느 따뜻한 봄날이었어요. 뻐꾸기와 꾀꼬리, 왜가리가 서로 노래를 잘한다며 다투자 비둘기가 말했어요.
“우리 노래자랑 한 번 해볼까”
“좋아, 그럼 황새님께 심사를 부탁하자.”
황새님께 공정한 심사를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왜가리는 속이 바짝바짝 탔지요. 왜냐하 왜가리는 노래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가면 모두에게 망신을 당하게 될테니까요. 1등을 하고 싶어서 방법을 궁리했어요. 저마다 목소리를 뽐내며 노래연습을 하느라 바빴어요. 왜가리만 혼자 노래연습을 하지 않고 개울가에서 미꾸라지를 잡았어요. 미꾸라지를 들고 황새의 집으로 갔어요.
“저 황새님 부탁이 있습니다. 내일 노래자랑에서 저를 1등으로 뽑아주세요. 제가 1등만 한다면 매일 황새님께 미꾸라지를 잡아드립죠.”
황새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았어요. 황새는 미꾸라지를 먹고 싶어서 왜가리에게 “1등을 들어 주겠다” 고 약속을 했어요. 다음날 모든 새들이 노래자랑을 시작했어요.
참새는 “짹짹 짹짹” 노래를 했어요. 황새는 “목소리가 너무 작아 안 되겠구먼.” 땡!!!
“꾀꼴꾀꼴”
“에잇! 리듬감이 너무 이상하네.” 땡!!
“뻐꾹뻐꾹”
“어이구, 음정이 너무 이상하네.” 땡!!
“비비배배”
“아니야, 박자가 엉망이야.” 땡!!
모두 열심히 노래했지만, 황새는 번번이 트집만 잡았어요. 마지막 왜가리 차례가 되었
어요.
“왝왝 왝왝” 새들은 얼굴을 찌푸리며 귀를 막았어요.
“어휴 무슨 소리가 크지.”
“으악 노래가 아니라 비명이잖아.”
노래를 마치고 황새가 심사 발표를 했어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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