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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포왜란
(1) 삼포개항
조선시대에 들어와 일본에서도 무로마치 막부가 세력을 장악하여 국내가 안정되면서 조선과의 국교를 재개하고, 조선은 왜구의 소굴인 쓰시마섬 정벌이라는 강경책과 더불어 온건책으로 국교를 재개하게 된다. 이에 개항하는 항구가 삼포이다. 태종 7년(1407) 부산포(釜山浦;東萊)와 내이포(乃而浦;또는 薺浦, 熊川), 세종 8년(1426) 염포(鹽浦;蔚山) 등 삼포를 개항하고 왜관(倭館)을 설치하여 교역과 접대의 장소로 삼았다.
(2) 삼포왜란
중종 5년(1510) 삼포에서 일어난 일본거류민들의 폭동사건이다. 경오년에 일어났으므로
<경오왜변>이라고도 한다.
성종대 이래의 엄격한 교역통제책과 연산군대 운영상의 모순에 대한 일본인 특히 대마도인들의 불만이 많았다.
조선은 삼포에 한하여 일본 무역선의 내왕을 허락하였고 무역과 어로가 끝나면 60명 외에는 돌아가게 하였다. 그러나 왜인들은 이를 지키지 않아 정치적, 사회적 문제가 제기되었다.
중종 5년(1510) 4월 제포의 일인들이 대마도주의 전면적인 지원하에 군사 4,5천명을 끌어들여 거제도의 수군 근거지를 공격하였다. 부산포와 염포에서도 왜인들이 합세하여 난을 일으켰는데 조선정부는 5천의 군사를 파견하여 진압했다. 왜인들은 각 포의 선박을 모두 불태우고 철수하였고 대마도주는 和好를 요청하였고 왜란은 15일만에 진압되었다. 이 난으로 조선 측은 군민 272명이 피살되고 민가 796호가 불탔으며, 일본측은 배 5척이 격침되고 295명이 참획되었다. 이 계기로 삼포는 폐쇄되어 통교가 끊겨 일본의 아시카가 바쿠후[足利幕府]는 다시 수교할 것을 간청해 왔다. 이에 따라 계해조약을 개정하여 중종 7년(1512)에 임신약조를 체결하여 국교를 다시 열 때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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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대일교류.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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