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트루먼쇼를 보고..

만약 당신의 인생이 전 세계로 몰래 생중계 된다면? 아마 당신은 무척이나 화가 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사생활이라는 것이 있고, 자신만의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의 일생을 몰래 본다는 것은 즐거운 것이다. 타인의 삶을 몰래 훔쳐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는 바로 이런 즐거움이 ‘트루먼 쇼‘에 있다.

트루먼 쇼‘는 ’트루먼‘ 이라는 인물의 출생부터 그의 일생을 몰래 카메라로 계속 생방송하는 쇼다. 그러니까 이 방송은 다른 방송과는 달리 진짜다. 트루먼은 연기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자신의 생활 그 자체이다. 이 방송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며 30년이 넘게 생중계 되고 있다. 그는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아내가 있다. 그리고 그에게는 어려움이 없다. 그는 모든 것이 안정된 세계에서 살고 있다.
-’살고있다.‘는 표현보다는 갇혀 있다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