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상아탑에 입문하여 경영학도의 길을 걷게 된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간다.
그간에 나는 여러 전공 수업을 접하면서 경제학 그 자체의 학문적 의미를 탐구하기 보다는 표면적이고 활용적인 측면에만 관심을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좀 더 깊이말해 그간의 나는 목적으로서가 아닌 단지 수단으로 학문 아닌 학문을 공부해왔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러한 무미건조한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전공서적과 씨름하던 나에게 경제학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마련해 볼만한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물론 독후감을 위한 책이지만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란 책을 접하게 된 것 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전부터 들어 조금은 알고 있었다. 이 책은 경제학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보기 좋은 책, 그리고 경제학사의 흐름을 통해 알기 쉽게 경제학을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들었었다. 책을 펴보자 곧장 이름만 대면 알 수 있을만한 경제학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자유방임 시장체제를 주창하며 그의 저서 국부론을 집필한 철학자 아담 스미스...
계급제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변증법적 유물 사관을 내세운 카를 마르크스....
통화주의자들과의 대결구도를 펼치며 정부개입을…(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