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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프랑스의 3세 내지 6세에 이르는 대부분의 유아들은 교육부 산하에서 운영되는 공립 유치원에 무상으로 다닌다. 실제로 유치원에 들어갈 수 있는 나이는 공식적으로 2세부터이나 사실상 취업한 부모가 2세 아이를 맡기기에는 유치원이 적합하지 못하다. 프랑스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수요일에는 등교하지 않는데다가 유치원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만 운영되므로, 아침 일찍 출근하거나 오후 늦게 퇴근하는 부모들에게는 적합하지 못하다. 무상이기 때문에 3세부터는 대부분의 유아를 공립 유치원에 보낸다 하더라도(발도르프 교육이나 몬테소리 교육과 같은 특정한 교육을 선호하여 사립 유치원을 선택하는 부모도 소수 있다), 취업한 부모들은 아침 이른 시간이나 오후 늦은 시간, 그리고 수요일 종일과 방학기간에 대한 대비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방학 및 방과전후 (périscolaire) 프로그램에도 참여해야하는 이중부담이 있다.
부모들의 필요나 욕구는 매우 다양하다. 취업을 하지 않은 주부라 할지라도 가끔 아기를 맡겨야 할 부득이한 사정이 생길 수 있고, 또 증가해 가는 시간제 근무 여성들에게 적합한 형태의 공립탁아시설도 필요하다. 그리고 시설이 잘 되어 있는 대규모의 보육시설을 선호할 수도 있고, 가정집과 같은 분위기의 소규모 시설을 선호할 수도 있다. 때로는 공동육아의 형태로 부모들이 모여서 마음에 드는 교사를 불러오면서도 경제적인 지원을 받고 싶어하기도 한다.
세계의 다른 여러 나라들에 비하여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요구를 무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대한 응답이 반드시 완벽한 공립 시설로서 주어지는 것이 아닐지라도, 유아들이 무사히 성장하기까지 사회적 차원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2. 조부모들에 의한 보육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도 가장 흔한 보육의 형태는 친척에 의한, 특히 조부모에 의한 보육이라고 볼 수 있다.
비교적 보수적인 지방에서는 아직도 손자를 돌보아주는 조부…(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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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보육 탁아모 제도와 시간제 탁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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