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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무엇인가? 대부분이 사람이름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뒤에서 다루겠지만, 지명과 꽃이름 또한 이름이다. 하지만, 이름 중에서 굳이 우선 순위를 따지자면 인명(人名)이 최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인명을 먼저 다루기로 한다. 인명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다른 이름과의 구분을 쉽게 하는 방법이겠지만, 편의를 위해서 이름으로 인명을 대신해서 사용하기로 한다.
1.이름이란?
흔히, 이 세상의 모든 단어들은 이름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실에 대한 의미 부여에서 비로소 단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름은 인간 생활은 물론 본질적인 존재의 문제이기 때문에 인간의 출생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관심의 대상이 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이름이 있고 그 이름으로 불려지기를 요구한다. 어떤 사람에게든 고유한 이름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 할 수는 없다. 그만큼 하나 하나가 유의미한 개체요 존재이기 때문이다. 속담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虎死留皮人死留名).`고 한다. 사람에게 있어서 이름은 단순한 호칭의 수단이 아니라 바로 목적 그 자체이다.
2. 이름의 역사
가) 삼국시대 이전
한 개인의 출생부터 인간의 언어생활은 이름을 짓는데서 비롯된다. 그것은 우리의 현존 최고(最古)의 사서(史書)인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이야기가 이름을 풀이하는 데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 수 있다. <<한서 漢書>>를 비롯한 중국의 역사서를 보아도 삼국시대 이전의 이른 시기에는 왕이건 벼슬아치건 간에 성을 가진 사람은 나타나지 않는다. <<삼국사기>>의 고구려 전에도 이이모(伊夷母: 故國川王), 위관(位官: 山上王)등과 같이 성이 없다. 그러던 것이 남북조시대의 <<송서 宋書>>에 이르러 비로소 장수왕을 고련(高璉)으로 기록하여 고구려 왕실의 성을 적고 있다. 백제도 온조(溫祚)를 비롯한 초기의 왕들에게는 성이 없는데 13대 근초고왕부터 성을 사용했고, 29대 무왕 때부터는 달리 부여씨(夫餘氏)로…(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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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에 얽힌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의식구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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