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상가 J.J. 루소의 마지막 작품. 1782년 출판되었다. 미완성의 자전적 수상록으로 《고백록》의 속편이다. 10편의 산책이야기로 꾸며진 것으로 <제 1 산책>에서는 일기를 쓰는 이유, <제 2 산책>에서는 죽음에 대한 풍설, <제 3 산책>에서는 40세 때 그가 사회에 끼친 반향(反響)과 적의를 기술했다. <제 4 산책>에서는 《고백록》 중 다소 사실과 다른 것은 고의가 아니라 하였고, <제 5 산책>은 박해로 외딴섬인 생피에르에서 보낸 도피생활, <제 6 산책>은 파리 근교에서 식물채집에 나설 때 날마다 만나는 거지 소년과의 이야기, <제 7 산책>은 식물채집의 즐거움, <제 8 산책>은 청년기의 빈곤했던 생활과 현재의 조용한 생활을 술회했고, <제 9 산책>은 자식들을 고아원에 맡긴 이유의 해명, <제 10 산책>은 미완성으로, 50년 전 봐랑 부인과의 만남에서부터 시작된 수년간의 행복한 시절의 추억이 묘사되어 있다. 이 작품은 그의 소박함·진실함·솔직함뿐 아니라 뛰어난 이지와 자연에의 사랑 등이 나타나 있고, 문체도 자연스럽고 단순하며 음악적으로 조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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