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의 한밤중에 관하여

【1】모순의 생애 (모순 1896 ～ 1981)
본명 : 심덕홍(심덕홍), 자 : 심안빙(심안빙)
모순은 첫 소설 `환멸`을 발표한 때부터 쓰기 시작한 필명이며 이 밖에도 병생(병생), 현주(현주), 낭손(낭손), 방벽(방벽), MD, 지경(지경) 등 필명이 있다. 모순은 1896년 절강성 동향현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은 당시 비교적 개명한 `유신파`였으나 30세에 요절하였다. 그의 어머니는 고전문학을 즐겼고 신학도 좀 배운 분이었기에 모순은 어려서부터 비교적 개명한 교양을 받았다. 신해혁명은 중학시절 모순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었다. 그는 1914년에 북경대학 예과에 입학하여 1916년에 졸업한 후 가정곤란으로 더 진학하지 못하고 그해 가을부터 상해 상무인서관(상무인서관)의 편역원으로 근무하였는데 주로 외국문학의 소개와 번역작업을 하였다. 1921년 1월에 모순은 엽성도, 정진탁 등과 함께 문학연구회를 발기하고 `인생을 위한` 문학을 주장하였다. 1921년 초부터 공산주의 소조(소조)에 가담하여 학술과 혁명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하였다. 1923년부터 한때 그는 상해대학에서 교편을 잡았고, 외국의 무산계급 이론을 탐구하고 번역, 소개하는 글들을 썼다. 19…(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