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심동(心動)을 보고

이 영화는 한국에서 막문위와 양영기의 동성애 장면들이 삭제되었기에 약간 내용이 다를 것이다. 그래서 한국 영화관에서 본 사람들은 흔히들 칙칙하기만 하고, 별 재미없는 상투적인 흔하디 흔한 첫사랑 이야기이라고 말한다. 물론 두 주인공만을 보면 그렇게 느낄 것이다. 그러나 동성애자로 나오는 막문위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보면 또 색다른 맛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중국에서 vcd로 보았던 이 영화는 아주 칙칙하고, 별 재미없게 보았었다. 그러나 두 번째 보면서 서로 몇 십 년을 사랑하면서도 함께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중국어 실력도 확인해 볼 겸 세 번은 보았던 것 같다. 양영기가 부유한 남성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신의 꿈이었던 첫사랑에 대한 영화를 찍게 되었을 때 중년의 여인으로 장애가가 출현한다. 장애가는 짧은 커트 머리에 아주 지적이면서도 똑부러지게 야무지게 보였다. 그녀의 머리 스타일을 보고 나는 미장원으로 달려가 머리를 커트로 잘라버렸다. 역시 나에게는 그런 느낌이 나지 않아 아쉬워했지만 이미 잘린 머리는 어쩔 수 없었다. 장애가가 작가를 만나 자신의 옛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시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