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이야기’ 속의 시대상과 그 안에 담긴 저항적 담론

위의 인용구는 이스라엘 민족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분열되었던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여로보암 2세(Jeroboam Ⅱ, BC 793～753)의 치적을 요약하고 있는 부분이다. 요나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구약 성경은 위의 인용구가 유일하다. 그러나 이 부분을 통해 우리는 요나에 관해 많은 것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첫째는 그가 가드 헤벨 (Gath Hepher) 지역 출신의 기원전 8세기 초에 활동했던 선지자(prophet)였다는 사실이다. 가드 헤벨은 예수의 출신지역인 나사렛(Nazareth)에서 북동쪽으로 약 8km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서 이 지역이 그 당시 어떤 정도의 사회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그 당시 요나와 같은 선지자는 신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아 신의 말씀을 해석이나 가감 없이 그대로 선포하는 사람으로서 그 시대의 상황을 진단하고 백성들의 죄를 꾸짖고 바른 길로 인도하며 미래에 관해 예언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his servant`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그가 가까이서 왕을 모셨던 영향력 있던 사람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다.
둘째는 그가 이스라엘의 영토확장을 예언했던 사람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