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스 프티파의 예술

발레단 연출가인 아버지와 여배우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리우스 프티파는 29세에 상트페테르스부르크(현 키로프 발레단의 전신)에 수석무용수로 입단한다. 그곳에서 그는 {지젤}을 안무한 쥘 페로에게서 대형 극 발레 창작에 관해서, 그 뒤를 이은 아르뛰르 셍 레옹에게서는 무대 제작의 기초와 무용수들간의 조화에 관해서 철저히 배운 후 1862년 {파라오의 딸}로 안무가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한다. 1869년부터 1903년까지 34년간 마린스키 극장의 수석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54편의 신작발레, 17편의 개정안무, 35편의 오페라발레를 제작했다. 천재가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작업량이다. 마린스키 극장에서 수석예술감독으로 있는 동안 프티파는 차석발레마스터였던 이바노프와 함께 2인무(파드되) 형식을 최초로 만들었고, 솔리스트에서 군무에 이르기까지 치밀한 수학적 계산에 의해 발레 구도를 완성함으로써 `고전발레의 아버지`로 평가받게 된다. {백조의 호수} {호두깍기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돈키호테} {레이몬다} {파키타} {라 바야데르} 등 명작 발레 대부분이 그가 최초로 안무한 작품들이다. 그가 죽은 후 세계 여러나라의 안무자들에 의해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