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와 피셔킹의 비교 및 분석-

(2)산쵸-루카스
산쵸와 루카스는 언뜻 보기에는 주인공들과 대비되는 정상적인 인물로 보인다. 산쵸는 돈키호테가 풍차를 거인이라고 하며 돌진할 때 주인의 잘못을 일깨우려고 노력한다. 루카스는 페리에게 번번이 미쳤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산쵸와 루카스는 절대 돈키호테와 페리를 떠날 수 없다. 산쵸 또한 돈키호테 못지 않게 환상을 바라는 인물이며 동시에 돈키호테와 같은 고민에 빠져 있는 인물일 수 있게 때문이다. 이 말은 산쵸 또한 비이성적이거나 비정상적인 인물이라는 말이 아니라 결국 보통 사람 모두에게 이러한 경향과 고민이 숨겨져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잇다. 즉 그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에게나 이러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산쵸는 돈키호테를 통해서 그러한 욕망이 자극 받아 발현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루카스는 페리를 통해서 자신이 잃고 있었던 인간에 대한 애정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진정 미쳤던 사람이 누구인가를 깨달아 가면서 자신이 잃고 있었던 것들을 찾아간다. 즉 산쵸와 루카스는 번번이 비정상적인 사람들 때문에 손해를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 그들은 돈키호테와 페리를 통해서 자신들이 잃어버리고 있…(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