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바라는 자원봉사활동
예) `자네들은 진짜배기여!`
무의탁 노인 가정에 주부 자원봉사자들을 피송 하였다. 물론 노인과 자원봉사사자에 충분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들이 처음 방문하던 날, 할머니는 쩌렁한 목소리로 `뭐 하러 왔어, 봉사 필요 없으니 돈이나 있으면 좀 주고 가거라! 아파 죽겠는데 약 사먹을 돈도 없다.`고 하였다. 할머니의 기세에 자원봉사자들은 당황하여 즉석에서 돈을 모아 드리고 실망하여 돌아왔다. 물론 자원봉사자들은 마음의 문을 열려고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할머니는 늘 시큰둥하였다. 그런데 할머니가 노환으로 병석에 눕고 말았다. 돌보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는 할머니가 자원봉사자를 스스로 찾기 시작하였다. 자원봉사자들은 교대로 할머니를 간호하였다. `한 두 번 박대하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는데... 자네들은 정말 진짜배기여!` 라고 도 하였다. 서로 끈끈한 정을 나누며 정성을 다한 간호에도 불구하고 4개월 만에 할머니는 돌아가셨다. 장판 밑에 30만원을 숨겨 두었으니 좋은데 써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