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와 노자의 정치철학 비교

`소국과민`
나라의 경계도 없이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는 사회, 이러한 사회가 노자의 이상향이 아니었나 싶다. 특히 이는 예를 바탕으로하는 계급질서를 옹호하던 공자와 비교된다고 할 수 있다.
공자와 노자의 철학은 춘추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어떻게 본다면 아직까지도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동아시아의 전통에 있어서 고인에 그 권위를 가탁하려는 태도로 말미암아 그것이 아직까지 유효한 것 처럼 보일 뿐이지, 사실 공자, 노자의 철학은 춘추시대의 사회사을 반영하는 사유체계일 뿐이다.
따라서 당시 사회의 변화와 관련되어 공자, 노자가 구상했던 올바른 사회의 변모를 살펴보며, 그것의 비교를 통해 그 차이를 규정하여 보고자 한다.
2. 춘추시대의 사회 변모 양태
아직까지 이른바 `사회구성체론`에 입각한 역사인식의 틀이 확립된 것은 아니지만, 대개 춘추라는 시대를 과거의 원시 공산주의 사회에서 고대 노예제 사회로 변화된 시기로 규정짓고자 한다.
계급의 분화가 없이 공동생산과 공동분배에서 생산수단의 독점이 생겨나고, 생산력의 차등이 빚어지며, 따라서 모종의 계급분화가 일어나는 시기가 춘추시대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