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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흥조론(興造論)에 대하여
계성은 원림 조영활동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독창적인 조영관과 조영이론을 『園冶』의 「興造論」에서 총괄적으로 언급하였다. 「興造論」은 계성의 원림조영이론의 체계를 요약하고 있으며, 원림의 조영을 주관하는 주체의 성격과 역할을 분명히 하였고 이러한 주체가 원림을 조영함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수행해야할 행위에 관해 개괄하고 있다.
그리고 「園說」은 「興造論」에 대한 각론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4-1. 흥조론의 목표
「원설」에서 살펴보면 계성은 원림이 도달하여야 할 최종 목표를 `수유인작(雖由人作) 완자천개(宛自天開)`로 제시하고 있다. 즉, `비록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지만 완연히 하늘의 조화로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림을 설정하였다. 이것은 원림이 이루어야 할 최종의 목표이자 계성이 추구하였던 이상적인 원림을 나아가 중국원림이 이루고자 했던 목표라 할 수 있다. 비록 인간의 손을 통해서 이루어진 원림이라 할지라도 천연적으로 이루어진 것과 같은 자연의 아취가 담겨져 있으며, 자연과 환경과 경관의 내적 질서가 담겨져 있는 원림을 계성은 추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언급할 因地와 借景은 바로 이러한 원림에 도달하기 위한 주자(조경가)의 구체적인 행위를 가리킨다.
4-2. 주체론(主體論)
계성은 『園冶』의 맨 앞부분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원림과 관련된 주체들의 성격과 역할을 분명히 구별하고 있다(표 2.). 특히 원림의 조영을 전반적으로 통섭하는 인물로 주자(主者)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主者는 원림의 설계에 이르기까지 원림조영의 전반을 통섭하는 조원가(造園家)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장인들을 부리느냐 하는 점보다도 어떤 主者가 주관하는가 하는 점이 훨씬 더 프로젝트를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主者의 행위에 대해 계성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점을 지적하였다.
「고범조작(故凡造作), 필선상지입기(必先相地立基), 연후정기간진(然後定基間進), 양기광협(量基廣狹), 수곡합방(隨曲合…(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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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의 `원야`를 읽고…….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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