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그리고 세계의 술문화

♤ 상대방이 술을 권하면 가급적 받아 마시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므로 술은 무리하게 권하지 않는 것이 예의이다.
♤ 술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도 처음부터 사양하는 것은 실례이므로 `조금만 주십시오.`라고 말하며 약간만 따라 받는다. 여러 번 권하면 `잘 마시지 못합니다.` 하고 거절해도 실례가 되지 않는다.

1.2 한국의 술문화

우리나라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크게 격식을 차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격식을 깨는 주법을 더 멋스러워 합니다. 그래서 밤거리에는 취객의 노래와 갈짓자 걸음이 드물지 않고 대체로 그것을 너그럽게 보아 넘깁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쳐서 사람들은 우리에게는 주도와 술문화가 없다고 탄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본래 술문화에는 격식을 차리지는 않지만 엄격한 법도가 있었습니다. 우리 주법의 유일한 원칙은 사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술의 주인인 한 술은 좋은 것이었습니다. 잔을 돌리되 세순배이상 하는 것은 술 못먹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므로 천박하다고 보았습니다.사람을 아끼는 문화, 자연을 거스리지 않는 문화가 우리문화의 특성이듯 우리 술문화의 특성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신사이를 가깝게 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