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말하는 노인 이해

1. 노인에 대한 정의

성경에서는 어떤 사람을 노인으로 간주했는가? 구약 성경에는 노인에 해당하는 ‘쨔켄’이라는 명사가 178회(TDOT 4, 123), 백발의 노인(호 7:9; 잠 20:29)이라는 ‘시브’라는 용어가 22회 나타나고, 또 시브와 동의어인 ‘아쉬쉬’라는 명사가 8번 나타나 구약성경에서 노인이라는 말은 도합 208회 나타난다. 짜켄이라는 단어가 여 노인을 가리키는 경우는 단지 5번(창 18:13; 24:36; 슥 8:4; 잠 23:22; 룻 1:12)이다. 아쉬쉬란 말은 주로 욥기에 쓰어진 후대의 어휘이다.
우선 노인이란 젊은이에 비해서 나이 많이 든 자를 지칭한다. 욥기 15장 10절에서 노인은 ‘머리가 세고 연로한 자로 자기 부친보다 나이가 많은 자’를 노인으로 간주한다. 야곱은 나이가 많고 연로하여 눈이 흐려 자녀를 잘 알아 보지 못했다(창 48:2). 또 아버지와 어머니도 나이가 많으면 힘이 없어 손에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슥 8:4). 수염을 기른 자들을 노인이라 불렀다. 왜나 하면 노인을 지칭하는 짜켄이라는 용어는 수염을 기른다는 말이기 때문이다(레 14:9). 따라서 노인이 되면 기력이 쇠퇴하고 눈이 어두어지고 오한에 시달리고 자식을 낳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