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보통신망 구축의 중심역할 수행을 위한 APII Test-bed 상호연동방안 연구

향후 APEC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있어 한국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앞서 협력사항 분석틀에서 제시되었던 ‘각 APEC 경제체에서 참여가능한 부문’의 유형에 비추어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1) 네트워크인프라 구축: 향후 한국은 APII와 관련한 네트워크인프라 구축에 보다 활발한 투자를 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이 앞으로 역점을 두어야 할 네트워크인프라 구축은 중국 측과 공동으로 추진할 부분과 일본 측과 공동으로 추진할 부분으로 나누어 고려할 수 있다. 첫째, 중국 측과 공동으로 구축해야 할 네트워크는 한·중 테스트베드와 중국의 국가망이다. 둘째, 일본 측과 공동으로 추진할 부분은 한·일 일체통합망의 구축이다.

(2) 제품공급 혹은 기술서비스 제공: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국내 민간기업들에 의한 해외진출을 통해 한·일 공동허브화의 추진에 있어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우선 망 구축에 필요한 양질의 통신기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힘쓸 뿐 아니라 연구소와 통신기기 제조업체 간의 공동노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양질의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기업 역량을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통신 및 기타 통신서비스 전문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통신인프라의 운영, 관리 등과 관련하여 회원국들에 대해 기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할 분담을 할 필요가 있다.

(3) 파일럿 R&D 과제 주도/참여: 정보통신 인프라의 중심이 되는 한국과 일본이 활발하게 연구개발 과제를 개발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APII Test-bed를 활용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두 가지 방향을 따라 연구개발 과제를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첫째, 1대1 방식의 단일 Test-bed 과제보다는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다중 실험과제(Multiple Test-bed Projects)를 시도함으로써 보다 많은 APEC 회원국들이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둘째, 미국 및 유럽지역의 연구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연구과제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비 지원을 확대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