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 인터넷 방송,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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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00년 들어 닷컴 붐이 본격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독립형 인터넷 방송사가 연이어 등장했다. 2001년 무렵엔 국내에서 활동하는 독립형 인터넷 방송사가 무려 1200개에 달하는 수치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들 중 절반 가량이 3년 내에 제대로 된 수익모델을 찾지 못하고 문을 닫아야 했다. 그래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인터넷 방송의 입지는 턱없이 미약했다. 그 당시 인터넷 방송의 보도는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 쪽에 무게중심이 가 있었던 경향이 많았기 때문이다. 2000년 무렵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독립형 인터넷 방송 역시 의제 설정 면에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2000년, 창간 이후 간판 인터넷 언론사로 떠오른 오마이뉴스였다. 오마이뉴스는 2004년 2월 오마이TV를 개국하면서 시민 동영상 게릴라 뉴스에 초점을 맞췄다. 오마이TV가 개국한 지 8개월 뒤인 2004년 10월에는 판도라TV가 문을 열었다. 판도라TV는 한동안 UCC동영상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시민 저널리즘 기반 인터넷 방송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게 했다. 특히 2005년은 인터넷 방송이 발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장 많이 보여준 해였다. 그해 7월 런던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미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건 때문 이였다. 런던 테러 당시 사건 현장을 지나가는 시민이 찍은 동영상은 뉴스 보도에 적극 활용됐다. 이때 BBC같은 주류 언론들이 시민들이 찍은 동영상을 뉴스 보도에 활용하면서 인터넷 방송의 기대감은 커져 갔다.
이런 분위기 속에 2005년 12월 동영상 UCC 전문 사이트인 유튜브가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초창기 취미 수준의 동영상이 올라오던 유튜브는 이후 본격적인 미디어 플랫폼 기능까지 수행하면서 영향력을 키워갔다.
미국의 이런 움직임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판도라TV, 엠군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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