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이론(정보처리과정의 모델) - 감각등록기, 단기기억(작업기억), 장기기억
목차
정보처리이론
I. 감각등록기
II. 단기기억(작업기억)
1. 감각적 정보의 단기기억 유입
1) 선택적 주의
2) 부호화
2. 시연
3. 단기기억의 용량과 청킹
4. 단기기억의 망각
III. 장기기억
1. 기억의 전이
2. 의미적 기억구조와 도식
3. 추론과 기억의 왜곡
4. 장기기억의 인출
5. 장기기억의 망각
정보처리이론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고, 이를 기억하고, 다시 인출하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 밝힌 이론, 즉 학습자의 내부에서 학습이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한 이론이 정보처리이론(information processing theory)이다. 정보처리이론은 인간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을 컴퓨터의 정보처리 과정에 비유하고 있다. 따라서 정보처리이론에서는 정보가 투입되고, 저장되고, 처리되는 일련의 과정에 관심을 갖는다. 이러한 일련의 정보처리 과정의 일반적 모델을 제시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다.
입력된 정보가 머무는 장소를 의미하는 정보 저장고(store)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같이 다양한 정보를 저장하는 장소로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 저장고에는 감각등록기, 단기기억(또는 작업 기억), 장기기억 세 가지가 있다.
학생들과 견학을 하기 위해 박물관 측에 알아보고자 한다. 그래서 114에 전화를 걸어 박물관 전화번호를 확인하고는 전화를 걸었다. 이때 전화를 했던 박물관 전화번호는 일반적으로 금방 잊어버리게 된다. 또한, 오늘 아침에 버스 안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의 얼굴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회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와 반대로, 당신이 어린 시절 오랫동안 살았던 집의 구조나 함께 살아온 부모님의 얼굴 등에 대한 기억은 절대로 잊혀 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기억의 지속 시간 차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심리학자들은 기억의 세 가지 유형 혹은 저장고 모형을 제시하였다.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생략)
|
은 사람들이 자극에 대해 완전한 시각적 상으로 정보를 `읽는다` 는 것을 알려준다.
잔향기억은 청각적 정보에 대한 감각기억이다. 당신이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데 친구가 와서 `합 먹었니`라고 말을 걸었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은 책에 푹 빠져서 친구가 말을 한 것은 알지만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어서 `뭐라고 말했지`라고 되묻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친구가 말한 내용을 되풀이하기 전에 친구의 질문이 당신의 귀에 남아 있어서 `응, 아직 안 먹었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이렇게 친구의 질문이 잠깐 동안 귀에 남아 있는 이 기억을 잔향기억이라고 한다.
시각적인 감각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리에 대한 감각도 일시에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잔향기억은 영상기억보다는 정보가 더 오래 지속된다.
대부분의 경우에 청각적 감각기억인 잔향기억은 어떤 소리가 중단된 다음에 4-5초가 지난 후에야 완전히 사라진다고 한다(Darwin, Turvey & Crowder, 1972). 영상기억에 비하여 잔향기억이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방금 들은 문장의 전체적인 뜻을 이해하고 파악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 바로 전에 들은 단어들의 의미를 파악하는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비교적 많은 시간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감각등록기는 학습자들에게 잊어버릴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을 파악할 기회를 준다. 예를 들면 학습자들이 칠판의 내용을 잘 보지 않고 있을 때, 이 내용은 다음 시험에 출제될 것이라고 말하면 학습자들은 바로 주목하게 된다. 학생들이 주의집중 후 다음 단계인 단기기억으로 정보를 전이하는 데는 단지 1초면 충분하다.
2) 단기기억(작업기억, short-term memory or working memory)
감각등록기에 들어온 정보가 특정한 형태로 부호화되고 나면 단기기억으로 들어오게 된다. 단기기억 또는 작업기억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능동적으로 마음속에 저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는 감각적인 자료가 아니라 분석되고 의미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