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정치상황] 남한 및 북한의 정치체제와 갈등양상, 남북한 체제통합의 문제점(남북통일 장애요인), 통독의 정치적 통합이 한반도(남북한)에 주는 시사점(교훈)

9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의 결과로 인하여 계급갈등이 남한사회의 중요한 갈등으로 부각되었다. 1950년대 및 1960년대 동안 남한의 정치적 경쟁구조가 농촌연합에 기반을 둔 지배연합과 도시지역의 민주연합세력 간의 대립이었다면, 1970년대 이후 정치적 경쟁은 산업화의 결과로 인한 계급갈등을 중심으로 한 것이었다. 다만, 1970년대 이후 유신체제와 5공화국의 권위주의체제 하에서 계급 갈등이 표출될 수 있는 정치적 경쟁이 인위적으로 유보되었다.
남한의 계급갈등에 대한 통제방식에 대해서는 국가조합주의적 시각에서 해석하는 입장과 시장기제적 억압전략(re-pression strategy by market mechnism)의 시각에서 해석하는 입장이 있다. 국가조합주의적 시각은 국가가 제한된 영역에서 노조의 참여를 허용하고 이들에게 보상과 유인을 제공함으로써 체제 내로 선별적으로 포섭하는 동시에 노동부문에 대한 억압과 통제를 구사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반면, 시장기제적 억압전략은 국가가 노동조합의 조직화를 저지하고 노조를 최대한 분산시킴으로써 노동자들을 원자화 고립화시키고 혹독한 시장조건 속에서 적자생존 하도록 하는 노동방치정책을 의미한다.
남한에서는 노동부문에 대해서 중남미에서와 같이 노조의 존재를 인정하고 일정한 틀 내에서 유인과 배제를 병합하는 조합주의적 방식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노동부문에 대한 배제와 통제가 주를 이루었다. 따라서 남한에서 노동통제방식은 국가조합주의적 방식보다는 시장기제적 억압전략의 시각에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남한에서의 노동통제는 국가가 시민사회 내의
자생조직의 자율성을 허용하지 않는 국가단원주의에 입각한 것이라고 해석되기
도 한다.
한편, 계급갈등과 함께 지역갈등은 남한사회의 중요한 갈등 중의 하나다. 어떤
측면에서 볼 때 지역갈등은 계급갈등과 중첩되어 나타나는 측면이 있으며, 정치
적 표출양상에 있어서 계급갈등보다 훨씬 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한의 지역
갈등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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